[국제결혼] 크리스마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한 시간

필리핀으로 이직한 후, 아내와 장거리 연애를 하며 3개월을 보냈습니다. 매일 통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아도, 직접 만나지 못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내가 결혼식 준비도 할 겸 필리핀에 와주었습니다.

오랜만에 공항에서 아내를 마주한 순간, 모든 걱정과 외로움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다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필리핀의 아름다운 곳들을 여행하며 크리스마스를 만끽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반짝이는 조명과 캐롤이 울려 퍼졌고,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짧다면 짧았던 시간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 얼마나 서로를 그리워했는지 다시금 깨달았고, 앞으로 함께할 날들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장거리 연애는 쉽지 않지만, 우리의 사랑은 거리를 뛰어넘어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도, 함께했던 그 순간들이 우리를 지탱해 줄 거라 믿습니다.

이제 결혼식 준비 내용도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통해서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다음번엔 새로운 이야기와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